[단독] 윤미향 "딸 유학비는 '간첩 조작' 남편 피해 보상금으로 마련"

Monday, 11 May, 2020

11일 당에 딸 유학비 출처 및 학비·생활비 내역 제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4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지난 1월29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당선자가 미국에 건립할 김복동센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간첩조작 사건으로 재심에서 일부 무죄를 받은 남편의 형사보상금 등으로 딸의 유학자금을 마련했다고 11일 당에 소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과 야당은 윤 당선자의 딸 유학비 출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 당선자는 이날 더불어시민당에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음악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딸의 학비와 체류비 등을 수사기관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본 남편 김아무개씨의 형사보상금과 가족의 손해배상금 등으로 마련했다고 밝히며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윤 당선자의 딸은 2016년 미국 시카고주에 있는 한 음악대학원을 학비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으며 2018년부터 2년 과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음악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남편 김씨는 1994년 10월 이른바 ‘남매간첩단’ 사건으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김씨와 동생은 간첩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재심을 신청했고 2017년 5월 대법원은 김씨에게 간첩 혐의가 없으며 불법구금 등 국가의 불법행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가보안법 위반은 인정돼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일부 무죄가 나온 결과 김씨는 1억9천만원의 형사보상금을 받았다.

또 2018년 7월 서울고법은 김씨와 가족 등이 ‘간첩으로 낙인 찍혀 고통 받았다’는 취지로 낸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김씨의 어머니와 윤 당선자, 윤 당선자의 딸 등에게 국가가 89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윤 당선자는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으로 딸 유학비를 사용했다고 당에 밝혔다.

윤 당선자가 당에 소명한 딸의 유학비 내역은 총 8만5천달러 가량으로 한국 돈으로 총 1억365만원 남짓이다. 가족들이 받은 배·보상금 2억7900만원으로 부담이 가능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윤 당선자는 2년 6학기 제도인 미국 음악대학원에서 1학기에 1만 달러 안팎의 학비와 생활비를 사용했으며 기숙사 비용으로 월 1400달러 남짓을 사용했다고 당에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과 통합당은 윤 당선자 딸의 유학비 의혹을 제기해왔다. 조해진 통합당 당선인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미향 당선자 자녀가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데 1년에 학비·생활비가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이 든다”며 “(윤 당선자 부부가 낸) 세금을 계산해 보면 두 사람의 1년 수입은 5000만원 정도로 계산된다”고 말하며 유학비 출처 규명을 요구했다.

 

Article